'아재 패션'인 등산복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활동성을 강조한 '테니스 패션' 복고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일상복으로 입을 수도 있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학가.
주름이 잡혀 하늘거리는 치마와 깔끔한 흰색 바탕의 운동화가 종종 눈에 띕니다.
어디선가 많이 보던 익숙한 옷차림, 테니스 선수들이 입는 옷을 닮은, 일명 '테니스 패션'입니다.
강점은 활동성에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지민 / 경기 남양주시
- "예전에는 치마에 속바지가 없어서 짧으면 불편해서 잘 입지 못했는데 요즘에는 속바지가 부착돼 자주 입을 수 있고, 활발한 느낌이거나 소녀스러운 느낌이 좋습니다."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재패션'의 대명사, 등산복을 밀어내고 테니스 의류 열풍이 일고 있는겁니다.
운동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있어 특히 실용적입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테니스 스타일이 인기를 끌면서 이처럼 입기에 편한 남성용 옷도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
테니스 코트화를 본뜬 운동화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15만 족이 팔렸는데, 입소문을 타 관광객들에게도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지아 / 타이완 관광객
- "이 신발을 10개 정도 갖고 있는데, 핑크색과 흰색이 예뻐요. "
발랄, 경쾌한 분위기의 테니스 패션이 유행하면서 침체된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