짭짤하면서 바삭한 김,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인데요, 해외에서는 스낵으로도 인기가 좋습니다.
인기에 힘입어 수출도 늘고 있는데, 경기도는 김 생산량이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수출 규모는 26%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결이 뭘까요? 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네모 반듯한 김을 한 줄로 이어 두루마리처럼 휘감습니다.
독일이나 영국, 미국에 가공 원료로 수출될 롤김입니다.
▶ 스탠딩 : 신동규 / 기자
- "김이 건강 식재료로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공장에서 주로 쓰는 이런 대용량 롤김의 수요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한 업체는 지난해 91억 원을 넘는 수출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유럽시장에서 거둔 성과입니다.
▶ 인터뷰 : 정재강 / 김 가공업체 대표
- "저희가 7년 전부터 그런(유럽) 시장을 꾸준하게 많은 비용을 감수하면서 개척했던 것이 지금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업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김 생산량이 전국 3%에 불과한 경기도는 지난해 김 수출의 26%를 차지하며, 완도 김으로 유명한 전남도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수출에 유리한 입지를 노리고 김 가공업체 200여곳이 경기도로 몰려든 결과인데, 국비 150억 원까지 지원받아 '김 거점단지' 조성도 앞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구 / 경기도 내수면팀장
- "(김 거점단지가 완공되면) 질이 좋은, 보관상태도 좋고 이동거리도 짧고. 여러 가지 경제적인 이점이 크다고 보죠."
앞으로 유럽 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을 더욱 확대하면서 김 수출 전국 1위 자리를 굳건히 다질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