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범죄 예방하는 방범용으로 사용되던 CCTV가 IT기술과 만나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고 있습니다.
애완견 돌보기부터 직원 출입 관리까지 못 하는 게 없다는데요.
진화하는 CCTV의 세계를 이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한 회사에서 일하는 이 여성은 CCTV와 연동된 휴대폰을 통해 경기도 양주에 있는 집을 들여다봅니다.
애완 동물을 살피는 겁니다.
(현장음)"모찌야. 모찌"
CCTV 음성 기능을 이용해 말을 하자 목소리를 들은 고양이가 식탁 위로 올라옵니다.
▶ 인터뷰 : 권문경 / 경기 양주시
- "제 음성을 들려줄 수 있으니까 애완동물도 안심할 것 같고."
한 회사의 출입문.
출입증이 없어도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사진을 찍어 정보를 등록하면 CCTV가 얼굴에 있는 29개의 특징을 찾아내 기억하기 때문에 파마를 하거나 머리를 잘라도 정확히 사람을 알아봅니다.
▶ 스탠딩 : 이상은 / 기자
- "등록을 하지 않으면 이렇게 문이 열리지 않는데요, 등록을 하면 자동적으로 출입문이 열립니다. "
혼자 사는 이 여성은 얼마 전 집 안에 CCTV를 설치했습니다.
누군가 들어오면 침입자가 발생했다는 알람이 뜹니다.
▶ 인터뷰 : 현미림 / 서울 구로동
- "자려고 누웠는데 밖에서 비밀번호를 누가 누르더라고요. 그래서 CCTV로 방 안을 한번 살펴보면 좋을까 싶어서. "
「 국내 CCTV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3216억원에서 내년 1조487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
공장에서 위험상황이 발생해도 CCTV가 감지해 알려주고, 산후조리원에선 산모가 신생아를 24시간 볼 수 있습니다.
지능형으로 진화한 CCTV가 우리 삶을 바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