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를 돌파했다.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설비투자의 70% 이상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집중한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4% 늘어 사상 처음 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전형적인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395억원 대비 2498% 증가했다.
TV용 패널이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 43%를 차지했다. 전분기 대비 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연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OLED TV패널의 판매가 늘었다. 60인치 이상 TV 대형화 추세도 이어졌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일부 라인을 OLED로 전환하는 등 시장 전체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이 줄었다. 이에 따라 TV패널 판매 가격이 전분기 대비 5%이상 올랐다. 특히 LCD TV에서 20% 이상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OLED TV 패널의 수율(불량률의 반대 개념) 도 크게 개선되면서 이 부문에서 흑자 전환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반면, 스마트폰 등 중소형 제품의 매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시장이 OLED 중심으로 전환되는데 이에 대한 대응을 적절히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날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올해 설비투자의 70%를 OLED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중에서도 TV 패널이 아닌 스마트폰용 중
[이동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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