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밥 먹는 '혼밥', 혼자 술 마시는 '혼술'은 들어보셨을텐데요.
그런데 최근 '혼텔'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호텔에 간다고 해서 '혼텔'인데요, 왜 혼자 가는 걸까요?
이상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호텔 피트니스센터에서 혼자 운동을 합니다.
운동이 끝나자 객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출근 준비를 합니다.
혼자 조식을 먹고 호텔 문을 나섭니다.
평일 퇴근 후 호텔에서 홀로 1박을 하고 출근하는 겁니다.
▶ 인터뷰 : 남형훈 / 서울 창동
- "잦은 회식에 야근까지 하다가 하루 정도,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호텔에 혼자 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자기 힐링도 좀 하고."
한 호텔 베이커리는 혼텔족을 겨냥해 아예 1인용 케이크를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경현정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지배인
- "요즘 스몰럭셔리를 즐기는 젊은 고객들이 많으셔서 저희가 1인용 사이즈의 케이크와 빵을 처음 선보였는데 전년대비 판매량이 30% 증가했습니다."
객실에서 케이크를 먹고 잡지를 보며 자신을 위한 힐링의 시간을 만끽합니다.
▶ 인터뷰 : 곽경진 / 경기 구리시
-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않고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점이 투자해도 아깝지 않은 저만의 작은 사치라고 생각합니다."
「호텔 이용객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 성인 3명 중 1명이 '혼텔족'으로 '기분 전환과 여유'를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
스트레스가 심해지면서 자신만의 '휴식'을 원하는 사람이 늘면서 혼텔이라는 새로운 문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