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제공 = 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7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59억3000만달러로 지난 2012년 3월 이래 역대 최장기간 흑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28억4000만달러에서 98억1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수지 기준 3월 수출은 50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다. 수입 역시 27.5% 증가한 40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중국 사드보복으로 인한 여행수지 및 운송수지 적자 등으로 지난해 3월 9억2000만달러에서 올해 3월 32억7000만달러로 확대됐다. 3월 여행수지는 13억5000만달러 적자를 내며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가 발생했던 2015년 7월 14억7000만달러 적자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보였다.
정규일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일본 동남아 등 다른 국가에서 여행객이 늘었지만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완전히 상쇄할 만큼은 아니다"라며 "한·중 간 문제가 계속된다면 여행수지가 계속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3월 중국인 관광객은 36만명으로 지난해 3월 60만명 대비 40.0%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 적자규모는 배당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동월 8억7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아울러 이전소득수지는 소폭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3월 중 60억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26억2000만달러,31억6000만달러 증가를 기록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94억3000만달러,70억4000만달러 증가를 나타냈다. 파생금융상품은 12억1000만달러 감소를 나타냈다.
이밖에 기타투자는 자산이 3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부채는 15억6000만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6억3000만달러
통관 기준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한 48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품목별로 석유제품·반도체 등은 증가한 반면, 정보통신기기, 가전제품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 중국, 일본 등에 대한 수출이 증가했고 EU,미국은 감소했다.
통관 기준 3월 수입은 425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7.7% 증가한 수치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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