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작년 9월 이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일곱달째 동결해 연 5%수준으로 유지했습니다.
경기둔화 경고음이 커지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부터 잡자는 데 금통위원들의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은영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물가냐 경기냐 딜레마속에서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에도 물가를 선택했습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일곱달째 연 5%수준으로 동결됐습니다.
국제유가와 밀값 등 원자재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물가상승세가 예상보다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최근 상황을 보면 원유, 곡물가격 등 국제가격이 몇달전 전망한 것보다 상승률이 높다. 금방 가격이 내려갈지도 불확실하다. 그런면에서는 물가 상승 압력이 더 커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업대출 급증으로 지난 1월 시중 유동성이 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물가상승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됐습니다.
하지만 물가뿐 아니라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꼬일대로 꼬였습니다.
경기둔화 압력도 갈수록 커져 이대로 가면 경제성장률 전망을 낮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이성태 / 한국은행 총재
-"국제환경이 빨리 개선되지 않는데다 원유가도 계속 상승하고 있어 성장률이 내려갈 가능성이 조금씩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려야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은영미 / 기자
-"물가는 물가대로 상승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경기는 경기대로 하락 압력이 커지고 있는 진퇴양난속에서 한국은행의 금리 고민은 더욱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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