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아웃도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붙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야외활동에 특화된 스마트폰으로 각각 '갤럭시S8 액티브'와 'LG X 벤처'를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S8 액티브는 오는 6월 미국 이통사 AT&T를 통해 출시할 것이라고 점쳐지고 있다. LG X 벤처은 이달 26일 AT&T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이후 세계 시장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 액티브 시리즈는 아웃도어에 특화된 라인업이다. 더 버지를 비롯한 외신들이 공개한 갤럭시S8 액티브 유출 사진을 살펴보면 이 기기는 갤럭시S8·S8 플러스와 달리 엣지 디스플레이를 채택하지 않았다. 액정 파손을 고려해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전면에 홈 버튼도 사라진 게 확인돼 갤럭시S8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가상 홈 버튼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빅스비'를 실행하는 버튼으로 추정되는 버튼도 포착됐다. 무선국제표준협회(WPC)로부터 Qi 인증을 받았기에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전망이다.
액티브 시리즈는 일반적으로 대용량 배터리, 비산방지(Shatter-resistant) 스크린, 방수·방진 기능 등을 지원한다. 하지만 구체적인 사양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더 버지는 갤럭시S8 액티브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액티브 모델이 얼마나 부피가 클지 모르지만 최근 모델들은 두툼한 느낌을 피하고 있다"며 "삼성은 갤럭시S8 액티브를 6월에 발표해왔기에 추가적인 소식을 곧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G X 벤처는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사 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탠더드'를 획득했다. 낙하 테스트를 포함해 저·고온, 고습, 진동, 일사량, 저압 등 총 14개 테스트를 통과했다.
비산방지 스크린을 탑재해 안정성이 높고 방수·방진 최고 등급인 IP68을 갖췄다. 제품 전면에 500만 화소의 120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특히 '장갑 모드' 버튼을 누르면 골프나 등산 중 장갑을 벗지 않고
LG X 벤처는 야외 활동에 필요한 기압, 방향, 걸음 수, 열량, 거리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LG전자 앱 '아웃도어 도구'도 기본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4100mAh로 48분 만에 50% 충전이 가능한 퀵 차지 2.0을 지원한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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