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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주류, 깔끔한 맥주 `피츠 수퍼클리어`로 소맥시장 노린다

기사입력 2017-05-2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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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롯데주류]<br />
↑ [사진출처 = 롯데주류]
"국민들의 바람처럼 부끄럽지 않은 맥주를 만들겠습니다.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 700억원, 기존 '클라우드' 900억원 등 맥주로 올해 총 16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겁니다"
롯데그룹 식품계열사를 총괄하는 식품BU(Business Unit)장 이재혁 롯데 부회장이 밝힌 목표다. 2014년 롯데주류 대표로 신제품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국내 맥주 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던 그가 지난 2월 부회장 승진 이후 또다시 맥주 분야에 힘을 실었다. 일명 '소맥(소주+맥주)'용으로 통하는 일반 라거맥주 계열 신제품 '피츠 수퍼클리어'를 전격 출시하면서다.
24일 롯데주류는 서울 잠실롯데호텔 클라우드 비어스테이션에서 '피츠 수퍼클리어'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종훈 롯데칠성음료 주류BG(Business Group) 대표와 함께 이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이 부회장은 "인수·합병(M&A) 없이 직접 공장을 짓고 투자한 롯데의 도전을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지만, 이제는 세계의 주류기업들이 주목하고 찬사를 보내고 있다"며 "클라우드로 시작한 롯데의 맥주가 피츠 수퍼클리어로 1단계 완성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다음달 1일 본격 출시되는 피츠 수퍼클리어는 클라우드와 달리 청량하고 가벼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자체 개발한 효모 '수퍼 이스트(Super Yeast)'로 발효도를 일반 맥주 대비 5~10% 가량 높은 90%까지 끌어올려 맥주에 남은 당분을 최소화했다. 잔당이 거의 없기 때문에 보통 맥주를 마신 뒤에 느끼는 텁텁함이 거의 없다. 여기에 햇보리 맥아와 유럽산 헤라클레스 호프를 사용해 신선한 맛과 향을 살렸다. 클라우드와 동일한 '오리지널 그래비티'(Original Gravity) 공법을 적용해 한국 맥주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받는 '싱겁고 개성 없는 맛'을 해결하는데도 주안점을 뒀다. 다만 맥아 100%를 쓰는 클라우드와 달리 맥아 80%를 사용하며, 알코올 도수는 4.5%로 클라우드(5%)에 비해 낮다. 출고가는 500㎖ 병 기준 1147원이다. 경쟁 타겟으로 잡은 카스후레쉬(1147원), 하이트(1146.66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롯데주류가 '프리미엄 맥주'였던 클라우드의 후속작으로 소맥용 일반 맥주, 이른바 '스탠다드 맥주'를 선보인 것은 영업용 주류 시장 매출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500㎖ 병 기준 출고가가 1250원으로 비싼 클라우드는 가정용으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영업용 맥주 시장에선 인기가 떨어졌다. 출시 직후 7%까지 올랐던 클라우드의 시장점유율 역시 지난해 4% 수준까지 내려왔다. 최근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합쳐 약 9100억원대 대규모 투자를 감행한 롯데주류로선 수익성을 높일 돌파구가 절실하다.
피츠 수퍼클리어가 클라우드의 매출을 갉아먹는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도 나온다. 이에 이 부회장은 "클라우드는 맥주의 맛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마시는 제품이며 피츠는 그보다 좀 더 가벼운 맥주로 성격이 아예 다르다"며 "소비층을 구분한 분리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며 큰

염려는 하고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는 클라우드와 피츠 수퍼클리어로 맥주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제1공장과 제2공장을 합친 생산량을 감안해 맥주시장 점유율 15%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며 "3년 내에 손익 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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