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던 타운하우스에 청약 열풍이 일고 있습니다.
전철역이 가까워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은데다, 청약통장이 없어도 된다는 점에서 투기 수요가 가세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포 한강신도시에 분양된 3층 짜리 고급 타운하우스는 3만여 명이 몰렸습니다.
평균 경쟁률은 65대 1, 일부 평형은 최고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김포와 판교에서 공급된 고급 타운하우스도 수십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계약까지 끝났습니다.
타운하우스가 갑작스럽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정작 분양권 거래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 "A 타입들은 솔직히 프리미엄이 없고요. (인기 많은 곳은) 4~5천만 원?"
새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는 4억 원 안팎으로 신도시 전철역이 가깝고,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하지만, 정부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시중 유동자금이 과도하게 쏠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타운하우스의 경우, 청약통장이 없어도 되는데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 등으로 일부 투기수요가 가세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여경희 / 부동산인포 선임연구원
- "전매제한이나 청약 제한 등 규제제한이 없기 때문에 단타 등 투기 수요가 몰릴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몰려들면서 아파트, 오피스텔에 이어 타운하우스까지 들썩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