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그날의 패션과 인기 아이템을 공유하는 '패션 태그'가 나타나 눈길을 끈다. 간단한 약어와 신조어를 사용해 다른 사람과 일상·패션 등을 쉽게 소통할 수 있어 SNS을 중심으로 화제다.
29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패션태그'는 게시물의 분류와 검색을 용이하도록 만든 일종의 단어 알고리즘인 '해시태그(#)'의 한 종류다.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인스타그램의 인기가 높아지자 패션 아이템이나 코디 등을 공유하기 위한 용도로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outfit of the day'의 약어인 '#OOTD'다. '오늘의 의상'이라는 뜻으로 상·하의부터 모자, 신발 등 전체적인 모습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간단한 단어 만으로도 다른 사용자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어 파급력이 높다. 실제 OOTD는 인스타그램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약 1억2700만건 이상 공유됐다. 오늘의 의상뿐 아니라 오늘의 주얼리, 액세서리를 뜻하는 '#jotd(Jewelry of the day)'나 '#aotd(Accessory of the day)' 역시 패션태그 중 하나다.
패션태그는 온라인 기반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에게는 가장 유용한 도구가 되기도 한다. 몇 가지 단어로도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어 전달력이 높고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돼 상품 접근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일례로 온라인쇼핑몰 G마켓은 공식 SNS 계정에서 다양한 패션태그를 활용한 판매하는 제품을 홍보하기도 하고 새로운 용어인 '#G름샷'(지르다와 사진으로 찍다라는 샷의 합성어)을 만드는 등 관련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상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그 과정이나 결과물을 SNS를 통해 공유하는 문화가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