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상승기 바람직한 환테크 방법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970원까지 오르면서 은행에는 환전이나 외화송금 문의가 부쩍 늘었습니다.
이렇게 환율이 급등할 때는 환전이나 학비송금은 빠를수록 유리합니다.
하지만 언제 다시 환율이 급락하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커진 장에선 분산투자와 적립투자가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한꺼번에 환전하기 보다는 4~5차례에 걸쳐 나눠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 김창수 / 하나은행 재테크 팀장
- "저점과 고점의 평균적인 가격을 정한 뒤 평균 이하에서 달러를 구입하고, 평균 이상에서 처분한다면 환율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해외여행시에는 신용카드 보다는 현금이나 여행자수표를 사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카드 사용금액은 보통 사용한 뒤 3~4일이 지나야 원화로 결제되는데 이때에 결제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해외여행이 잦거나 유학생 자녀가 있어 정기적으로 달러가 필요한 사람은 외화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전할 때마다 드는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고, 높지는 않지만 이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 김범석 / 외환은행 PB팀장
- "현재 달러예금 금리는 3% 내외로 원화예금 금리보다는 다소 낮다. 다음주 미국 FRB가 0.5%포인트의 금리인하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예금 가입을 서두르는게 좋다."
환전은 주거래은행을 이용하거나, 인터넷 공동구매 등을 이용하면 수수료를 50% 이상 절약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환율 급변동기에는 달러에 투자하는 적극적인 환테크보다는 위험을 줄이는 방향의 소극적인 환테크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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