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다는 경보음이 잇달으면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집중 단속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느 정도인지 시장을 한번 살펴볼까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 아파트 값은 0.34% 상승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 0.06%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1.72%를 비롯해 부산이 1.92%, 세종은 2.25%로 이같은 상승세를 이끌었는데요.
가령 서울 강남 개포주공 1단지 36㎡는 호가가 9억 8000만 원 수준인데, 지난해 11·3 대책 이후에만 1억 5,000만 원이 올랐습니다.
집값 상승만큼 청약 경쟁률도 높습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영등포에서 2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세종과 부산에서는 각각 151.63 대 1과 228.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빚내서 집을 사는 사람이 크게 늘면서, 가계부채가 1,360조 원으로 급속도로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급기야 정부는 여러 가지 규제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신동규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