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여름 휴가를 맞아 '젯셋룩'이 인기다. 젯셋룩은 비행기나 크루즈를 타고 여행을 다니며 삶을 즐기는 부자들을 뜻하는 젯셋족의 패션에서 유래된 복장이다. 활동성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여성복 브랜드 보브는 과감한 패턴과 풍부한 색상이 돋보이는 총 열두 가지 스타일의 젯셋룩을 출시했다. 스트라이프, 체크, 플라워 등 다양한 패턴과 화사한 색상이 돋보이는 롱 원피스와 '엔조이, 플레이' 같이 여행지에서의 즐거움을 연상시키는 레터링이 들어간 티셔츠 등이다.
특히블루 스트라이프 패턴의 민소매 롱 원피스는 출시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재생산에 들어갈 만큼 소비자 반응이 좋다.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는 여행지 패션으로 항해사를 연상시키는 마린룩 원피스와 이국적 패턴을 활용한 제품들을 공개했다.
여성복 브랜드 지컷도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휴양지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 리조트 컬렉션을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보인다. 어깨를 드러낸 선명한 노란색 오프숄더 드레스는 제품 입고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아 예약 판매로 초도 물량이 완판돼 재생산에 들어갔다.
김주현 신세계인터내셔날 여성복 마케팅 부장은 "최근의 젯셋룩은 휴양지뿐만 아니라 도심에서도 시원하고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실용성이 중요하다"면서 "긴 기장의 원피스 하나만 잘 골라도 휴양지와 일상에서 멋스러운 여름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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