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계란 파동을 진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수입을 추진한 태국산 계란 샘플이 21일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6시30분께 대한항공 KE652편으로 도착한 태국산 계란은 총 2160개, 약 130㎏ 분량이다. 국내 민간업체가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검역에 필요한 샘플을 소량으로 들여오는 것이라 시중에 판매되지는 않는다.
같은 업체가 수입하는 판매용 달걀 약 200만개는 22일 선박편으로 부산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국내 민간업체는 이번 주 200여만개를 수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매주 200만∼230만개의 태국산 계란을 수입한다는 계획이다.
이 업체는 수입한 계란을 주로 수도권 일대의 소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공급할 것으로 알려져 일반 소비
또 하루 평균 국내 계란 소비량이 3000만∼4000만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주일에 200여만개에 불과한 태국산 계란 수입량은 매우 미미한 수준이어서 계란 수급불안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도 나온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