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방미 경제사절단이 최종 확정됐습니다.
박근혜 정부와는 큰 차이가 있는데요.
사절단 규모가 크게 줄고 대기업보다는 중견·중소기업이 대거 동행해 실용주의를 택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길에 함께할 경제인단이 꾸려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등 52명이 확정됐습니다.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갔던 166명보다 114명이나 줄어든 소규모 실용주의형입니다.
그동안은 대기업 위주였지만, 이번엔 미국과 비즈니스 관계가 있는 중견·중소기업인 중심으로 채워졌습니다.
전체 52개사 중 대기업은 10개뿐.
중견기업이 14개사, 중소기업이 23개사로 전체의 3분의2에 달합니다.
사절단 참가를 희망했던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황창규 KT 회장은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 인터뷰 : 강호민 / 대한상의 국제본부장
- "협단체보다는 개별 기업단위로 선정했습니다. 미국 관련 투자나 교역, 사업실적, 계획, 신산업분야 협력 가능성 등을 선정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특히 전경련과 롯데까지 제외돼 최순실 국정농단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곳은 빼버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게다가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이 경제인단과는 별도로 동행하지만, 금융인은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아 금융권 홀대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경제사절단은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등 실질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