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주류 피츠 수퍼클리어(왼쪽)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사진 = 각 사 제공] |
롯데주류는 지난달 1일 출시한 피츠 수퍼클리어가 출시 한 달 만에 1500병(330ml 기준) 판매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1초에 6병씩, 하루에 약 50만병씩 팔린 셈이다.
이 제품은 롯데주류가 '끝까지 깔끔한 맛'을 내세운 첫 라거 맥주로 자체 개발한 고발효 효모인 '수퍼 이스트'를 사용해 발효도를 90%까지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맥주의 잡미를 없애고 깔끔함을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롯데주류의 프리미엄 맥주인 클라우드와 마찬가지로 맥주 발효 원액에 물을 타지 않는 '오리지널 그래비티 공법'을 적용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는 차별화된 깔끔한 맛과 소비자 음용 중심의 영업, 마케팅 활동이 맞물려 출시 초기부터 판매량과 제품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 "아직 출시 초기인 만큼 입점율을 높이는데 집중해 브랜드 노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주류는 축제 협찬과 휴양지 소비자 이벤트 등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의 발포주 필라이트도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지난 4월 25일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발포주 필라이트는 출시 2달 만인 지난달 말 기준 1200만캔 판매를 넘어섰다.
가격이 기존 맥주보다 40% 가량 저렴해 판매 시작부터 주요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데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가성비 갑(甲)'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초기물량인 6만 상자가 20일 만에 모두 팔려나갔다.
이후 하이트진로는 기존 계획보다 생산량을 확대했지만 최근 판매 속도가 초기 완판속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하는 추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필라이트는 가정용 캔과 페트 제품만 판매하는 점을 고려했을 때 판매속도가 놀라울 정도"라며 "최근 식품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필라이트의 가성비에 대한 관심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코올 도수 4.5%의 필라이트는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내면서도 100% 아로마 호프로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하이트진로는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생산량을 늘리는 한편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달부터 필라이트 코끼리 캐릭터인 필리를 활용한 새로운 디지털 영상을 배포할 예정"이라며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시음행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접점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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