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만드는 LCD TV 10대 가운데 6대는 대만산 부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양하 기자입니다.
LCD TV 시장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영광 뒤에는 대만 LCD패널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가 160만장 가량의 LCD패널을 구입했으며 이 가운데 65%는 대만산이 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 LCD총괄에서 디지털미디어 총괄에 납품한 LCD패널은 56만장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 대만산 패널의 비중은 54%였는데 LCD TV의 폭발적인 판매 증가로 구매 비중이 늘어난 것입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LCD TV는 모두 국산LCD패널을 쓰지만 외국에서 팔리는 제품 10대 가운데 6대는 대만산을 쓰는 셈입니다.
LG전자 역시 LG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는 물량이 부족합니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대만의 AUO, 치메이, CPT에서 LCD패널을 75만장 구입했습니다.
전체 소요물량 230만장 가운데 대만산의 비중은 32%였습니다.
LG전자는 최근 일본 샤프에서 52인치 LCD패널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성과 LG는 일본과 대만에서 부족한 패널을 구매하고 있지만 상호구매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자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끼리의 거래를 통해 LCD패널의 수입 비중을 낮춰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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