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트라 손잡고 중소기업 해외진출 돕는다

페이스북이 코트라와 손잡고 국내 중소기업 400여곳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페이스북코리아와 코트라는 12일 서울 서초구 코트라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 3월 출범한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젝트인 '메이드바이코리아'의 현황을 소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메이드바이코리아는 페이스북과 코트라가 유망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등을 선발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전략 및 수출 실무, 관련 법규 등을 무료로 교육하는 사업이다.
메이드바이 코리아는 페이스북과 코트라 실무진이 강의를 맡고 전자상거래 업체인 '카페24'와 '메이크샵'도 파트너사로 참여해 인터넷 판매 실무 등 분야를 교육한다. 이 과정에서 페이스북에서 광고하는 비용도 일부 지원받는다.
올 3월 57개 중소기업 1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8주간의 첫 과정을 마쳤다. 연말까지 4번에 걸쳐 400여 기업을 교육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 또는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페이스북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프로그램은 한국이 최초다. 앞서 2015년부터 페이스북은 자사의 핵심 광고주인 중소기업을 육성하고자 국내에서 '마케팅 부트캠프' 등의 지원 사업을 벌여온 바 있다.
이날 성공 사례로 디저트 프랜차이즈 기업인 '스위트몬스터', 유명 점자시계 제조사인 '이원', 기혼 여성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조아맘' 등 3곳이 소개됐다행사에 참석한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한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이자 새로운 기술을 쉽게 받아들이고 활용하는 사람과 비즈니스가 많은 특별한 곳"이라며, "'메이드바이코리아'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이 전 세계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중소 및 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50% 증가하면 100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며 "본 프로그램이 우리 혁신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