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전 세계가 현재의 전자 반도체를 대체할 차세대 반도체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요.
국내 한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광반도체를 활용해 5G(세대) 이동통신용 안테나 모듈 칩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운전자가 단추를 눌러 시동을 걸자 버스가 시범 운행 구간을 유유히 달려나갑니다.
운전자는 운전대에서 손을 뗀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버스는 사전에 설정된 속도로 알아서 운전하다 멈춰섭니다.
5G 기반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5G와 같은 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반도체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광반도체를 활용한 차세대 칩이 개발됐습니다.
전기가 아닌 빛으로 작동하는 겁니다.
▶ 인터뷰 : 장 원 / 라이오닉스 기술연구소장
- "광반도체는 기존 전자반도체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반도체 시스템입니다. 훨씬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죠."
광반도체는 전자반도체보다 100배 이상 많은 정보를 1000배 이상 빠르게 전달하는 '꿈의 반도체'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광반도체 모듈 칩은 현재의 4세대 통신보다 10배이상 빨리 데이터를 전송함으로써 5G이동통신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광학 빔 형성기, 휴대형 단층영상 촬영기기, 레이저 조합기 등에 우선적으로 쓰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크리스 / 라이오닉스 인터내셔널 기술책임자
- "차세대 광반도체는 바이오 센서, 라디오, 안과용 기기, 로봇 등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는 광반도체가 상용화된다면, 5G 통신망을 비롯한 다양한 4차 산업 분야로 쓰임새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최태순 VJ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