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관여한 교수의 강연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원전 사고로 일본에서 수십만 명이 죽고, 방사능에 오염된 고등어를 먹지 말라는 것인데 사실관계가 다르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 세계를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
당시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본산 수산물을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 등의 근거 없는 소문이 확산됐습니다.
얼마 전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원전 강연에서 이 같은 내용이 학생들에게 전파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강연자는 문재인 당시 대선후보 캠프에 참여했던 김익중 동국대 교수.
김 교수는 "300년 동안 고등어와 명태, 대구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일본인 60만 명이 더 죽었고, 세계는 탈원전 추세인데 한국만 원전 외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방사능 때문에 죽은 사람은 없다"고 이미 부인했고, 원전 전문가들도 김 교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충분한 증거자료가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익중 / 동국대 교수
- "강의 내용은 제가 다 증거를 확보해 보내드리는 겁니다.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제대로 검증할 기회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2009년부터 탈원전 활동을 해 온 김 교수는 문 정부의 탈원전 공약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