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스피가 연일 최고치를 다시 쓰며 주식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개인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 호황은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투자종목 절반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인데요.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들어 15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
올해 2,600선까지 오른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원금손실 종목이 수두룩한 개인투자자들은 울상입니다.
4천만 원을 투자한 직장인 최 모 씨도 반 토막 난 원금에 속이 탑니다.
▶ 인터뷰 : 최 모 씨 / 서울 녹번동
- "요즘 코스피도 최고가 찍고…. 그런데 제 주식은 그렇게 오르지 않는 것 같아 괴리감이 있는 것 같아요. 10~20% 정도 손해가 났습니다."
코스피는 지난해와 비교해 20% 가까이 상승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 10개 가운데 5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미들이 많이 판 종목 5개 중 3개 이상이 코스피 수익률을 웃돌았고 2종목을 제외하고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끄는 대형주 중심의 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수익을 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강
- "개인은 자금 규모도 작고 중·소형주 중심으로 매매를 많이 하다 보니까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IT(정보기술)와 금융주 등에 압축해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