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첫 재정전략회의…"사람 중심의 재정 필요"

【 앵커멘트 】
새 정부 경제정책의 기본 방향을 결정할 국가재정전략회의가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바꾸려면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재정을 주문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첫 번째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했고, 청와대 참모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당 지도부도 총출동했습니다.

앞으로 5년간 재정 정책의 기본 방향을 결정하는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작은 정부가 아닌 일하는 정부를 지향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재정 정책의 중심을 국민과 가계에 두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새 정부 재정 투자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재정을 통한 정책 효과가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요 의제 역시 일자리와 저출산 고령화, 민생 경제, 공정 경쟁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동연 부총리는 새 정부의 재정 정책 방향을 설명했고, 추미애 대표는 초대기업과 초고소득자의 세금을 높이자는 입장을 제시했습니다.

증세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오늘(21일) 회의까지 논의된 내용을 오는 2021년까지의 국가재정운용계획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