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870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본예산에 추경 예산 80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모태펀드 출자로는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조성될 전망이다. 중기벤처부는 조성된 자금으로 청년창업기업, 재기기업, 지방소재기업 등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을 영위하는 기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글로벌 성장 가능 기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우선 중기부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에 과감히 뛰어들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청년창업펀드에 3300억원을 출자한다. 총 조성규모는 5500억원이며 이중 모태펀드 출자비율은 최대 60%다.
청년창업펀드는 많은 기업에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자 대상 기업 요건을 완화한다. 기존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만 39세 이하이거나 전체 고용 중 만 29세 이하 50% 이상이고,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R&D) 비중이 5% 이상 요건을 갖춰야 모태펀드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청년고용 기준을 만 39세로 통일하고 R&D 비중 요건은 적용하지 않는다.
도전에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도록 '삼세번 재기지원펀드'가 3125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된다.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은
중기부는 펀드 운용사들이 신속하게 펀드를 결성하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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