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시장도 하루종일 바빴습니다.
오늘(3일) 시중은행에는 대출규제가 시행되기 전 주택담보대출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느냐는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지점.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발표 후 평소보다 많은 고객이 은행 창구를 찾았고,
대출 관련 전화 문의도 줄을 이었습니다.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서울 등 27개 지역의 경우 대출 규모가 축소되는데, 정부는 이번 규제로 약 8만 6천 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 인터뷰(☎) : 주택담보대출 고객
- "제가 지금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있거든요. 근데 추가로 대출이 가능한가요."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은 주택담보대출 가능 여부.
강남 재건축 인근 점포에서는 대출금액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추가 대출이 가능한지를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담보대출로 사업자금을 융통하는 자영업자들은 대출 규모가 축소되기 전 미리 최대한도로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서두르는 모습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금융위원회는 규제를 피해 미리 돈을 빌리려는 '선대출'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 오늘부터 대출규제에 동참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