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여성 방문객이 최정현씨의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최씨는 온라인 음악서비스 `지니뮤직`의 3개의 음악에 얽힌 일상의 소소한 감정과 경험을 본 작가특유의 감성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
10일 LG유플러스의 방구석 아티스트아트 1st 프로젝트 전시회에서 만난 최정현(활동명: CJ ROBLUE)씨는 이름을 알리는 게 쉽지 않다면서 멋쩍게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SNS 채널을 통해 홍보할 수 있는 게 큰 힘이 된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 방구석 아티스트 1기 10명의 작품을 전시했다. 방구석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혼자 보고 넘기기 아까운 재능을 방에서 홀로 즐기지 말고 모든 국민에게 공개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총 147명이 지원했고 온라인 국민 투표를 통해 최종 10명이 선정됐다
분야별로 ▲'영상' 정광석 ▲'힙합' 우현재 ▲'싱어송라이터' 안아 ▲'전자음악' 안아 ▲'아트제작' 워니존, 이수용, 돌고 ▲'디자인' 조비아, 씨제이 로블루, 김선우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했다. 브랜디드 콘텐츠란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담고 있는 콘텐츠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1차 프로젝트 결과물이고 참가자들은 앞으로 2차, 3차 작품을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브랜디드 콘텐츠 공모를 하고 또 인터넷 상에서 이를 공개투표를 통해 진행한 LG유플러스의 이번 시도는 업계 최초"라며 "브랜디드 콘텐츠를 잘 만드는 전문가들은 많지만 이를 만들 기회를 일반인(방구석 아티스트)에게 줬고 공모한 작품 수준이 놀라웠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이들 작품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린다. 참가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 가장 큰 매력을 느끼고 있었다. 인지도를 올릴 수 있고 동시에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SNS를 통해 예전보다 대중들과 접점이 많아졌지만 유명세를 타는 게 쉽지만은 않다는 게 방구석 아티스트 참가자들의 공통된 고민이었다.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초현실주의 작품을 만들어낸 정종원(활동명 : 워니존)씨는 "광고회사를 다녔지만 작품에 대한 열망이 있어 퇴사해 활동하고 있다"면서 "인맥 없이 뛰어들어 스스로의 힘으로 이름을 알리는 게 쉽지 않았는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 정종원 씨의 그림 3편과 영상은 LG유플러스 기업과 포켓빔 제품을 주제로 하고 있다. 특히, 영상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스피드아트로 흥미를 끌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
'서연이의 홈스쿨링 이야기'이라는 영상 작품을 제출한 정광석 씨는 "제작비를 이용해 촬영 장비 등을 빌릴 수 있었다. 작품의 질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행 캐릭터 '패키(Packy)'를 제작한 이수용 씨도 "원하는 작품 활동을 하고 싶지만 금전적인 문제가 있는데 지원금을 통해 원활한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캐릭터를 좀 더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최종 3차 작품은 다음달 초까지 제출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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