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진환·윤진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사진 제공 = 삼성서울병원] |
삼성서울병원은 조진환·윤진영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2014년 12월~2015년 6월에 병원을 찾은 파킨슨병 환자 중 2번 이상 낙상을 경험한 환자 62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석 결과 파킨슨병 환자가 앞으로 넘어질 때는 동결 보행이, 다른 방향으로 넘어질 때는 자세 불안정이 각각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동결 보행은 갑자기 걷는 중 갑자기 몸이 말을 듣지 않아 얼어붙은 사람처럼 멈춰 서는 증상을 말한다.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걷던 방향의 관성에 의해 앞으로 넘어지는 것이다. 앞으로 넘어진 환자와 다른 방향으로 넘어진 환자를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도 동결 보행 점수가 각각 12.2점과 8.7점으로 나타났다.
↑ [자료 제공 = 삼성서울병원] |
조진환 교수는 "낙상은 파킨슨병 환자의 삶을 위태롭게 하는 원인인 만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환자들이 낙상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도록 환자는 물론 보호자, 의료진 모두 환자가 넘어진 방향 등을 평소 세심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 32명과 여성 30명으로 구성된 분석 환자들의 나이는 평균 70.5세, 파킨슨병이 발병한지는 평균 11.3년이 지
이번 연구는 세계적 과학저널 네이처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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