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킨푸드에서 출시한 '에그 화이트 포어' 라인 |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메디힐 등 주요 업체들을 이날 오전부터 계란 추출물을 함유한 에그팩, 에그클렌징폼, 마스크팩 등을 중심으로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계란에 들어간 '피프로닐' 성분이 시중에서 잇따라 검출되자 계란 성분을 함유한 화장품으로 소비자 불신이 확산되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서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과 자사 사이트를 통해 '계란' '달걀' '에그' 등 검색한 결과 유통되는 제품의 수는 30~40여 종에 이른다.
로드숍 중에서 계란과 관련한 상품 라인업이 가장 많은 스킨푸드는 '에그화이트포어마스크', '에그화이트코팩' 등 '에그 화이트 라인' 제품 12종에 대해 긴급 내부 조사에 들어갔다.
브랜드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논란이 불거지자마자 곧바로 '에그 화이트 라인' 전 제품에 대한 성분 샘플 조사에 착수했다"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씨엔씨는 어퓨 브랜드에서 '히든 솔루션 에그 화이트 노우즈 패치'를 판매하고 있다.
어퓨 관계자는 "계란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미샤, 어퓨, 스위스 퓨어 등 전 브랜드를 통틀어 1개뿐"이라며 "하지만 흰자의 알부민 성분을 추출해 만든 원료가 매우 낮은 수준으로 함유됐기 때문에 인체에는 무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 역시 '에그포어코팩', '에그포어노른자프라이머' 등 10여종에 대해 자체 조사 중이다.
이외에 K뷰티 양대산맥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달걀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다. 양사는 오래전부터 자연주의 콘셉트를 전면으로 내세우면서 동물성 성분 사용을 지양하고 자연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을 주로 출시해 이번 사태에는 한 발 비켜났다고 강조했다.
업계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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