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성분의 계란 공포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양주 등 산란계 농장 네 곳에서 추가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로써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양계농장은 모두 6곳으로 늘었습니다.
첫 소식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원도 철원의 한 양계농장입니다.
5만 5천 마리의 산란계를 키우는 이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됐습니다.
1킬로그램당 0.056 밀리그램이 나왔는데, 이는 국제 기준치보다 무려 세배나 높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농장으로 들어가는 길은 철제 막대로 통제됐고 축사 안은 닭 울음소리만 들릴 뿐 인기척이 없습니다."
▶ 인터뷰(☎) : 농장 관계자
- "약품회사에서 권해준 걸로 알고 있어요. (살충제 검출 계란을) 다 회수처리 하고 있어요. 살충제 성분이 있다는 얘기도 안 해줬어요."
경기 양주와 전남 나주, 충남 천안에서는 또 다른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습니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산란계 농장은 모두 6곳으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향후 금일 중소농장을 중심으로 760개 정도의 농장을 검사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검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전북 순창 지역은 살충제 일종인 비펜트린이 검출됐지만, 기준치 이하여서 회수 대상에는 빠졌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gutjy@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