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이 들어간 김밥이나 햄버거를 파는 가게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매장에서는 계란을 뺀 메뉴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분주히 김밥을 마는 서울의 한 김밥전문점.
오이·당근 등이 가득 들어간 김밥에 계란은 쏙 빠졌습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당분간 김밥에 계란을 넣지 않기로 한 것인데, 계산대 옆에는 이를 알리는 고객 안내문까지 놓였습니다.
▶ 인터뷰(☎) : 김밥전문점 관계자
- "국민정서가 불안하다는 점과 정부에서 내린 방침이 있기 때문에 당분간 계란이 들어가는 메뉴를 판매하지 않을 생각이고…."
일부 햄버거 가게에서는 '계란 패티'가 들어가는 아침 메뉴가 사라졌습니다.
▶ 인터뷰 : 햄버거 매장 직원
- "지금 잠깐 판매 중단이에요. 아침 메뉴는 안 팔아요."
편의점에서는 국산 계란 대신 미국산 계란이 쓰인 도시락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편의점업계 관계자
- "계란에 대해 고객들의 불안감이 높아짐에 따라서 정부 확인이 있을 때까지…."
소비자의 불안이 해소되기 전까지 당분간 계란이 들어간 제품을 만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