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환경의 영웅' 마이클 쉘렌버거가 한국을 찾았습니다.
한때 열렬한 원전 반대 운동가에서 이제는 원전 찬성론자로 변신했는데요.
박통일 기자가 단독으로 만나 그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10년 전만 해도 원전 반대 운동가였던 마이클 쉘렌버거.」
원전 반대를 위한 5년 간 연구한 끝에, 오히려 원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쉘렌버거 / 환경 운동가
-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싱크탱크 활동을 했고, 재생 에너지로는 충분한 에너지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011년 원전 폭발사고가 일어난 일본 후쿠시마를 돌아보면서, 친원전에 대한 확신이 더 굳어졌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쉘렌버거 / 환경 운동가
- "매우 아름다웠죠. 제 삶에서 손꼽히는 와규 스테이크도 먹어봤고, 딸기도 먹었습니다."」
마이클 쉘렌버거는 원전의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고, 원전만큼 효율적이고 신뢰할 만한 자원은 없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쉘렌버거 / 환경 운동가
- "캘리포니아에 원전이 하나 있는데 모든 태양광발전소가 생산하는 전기량만큼 만들어냅니다. 이것만 봐도 원자력이 얼마만큼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죠."」
탈원전 논란과 관련해 그는 한국이 원전에 대한 근거 없는 공포심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클 쉘렌버거 / 환경 운동가
- "원전사고를 볼 때 진짜 비극은 공포심 그 자체죠. 그런 공포를 조장하는 게 피해를 유발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