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휴대폰 케이스는 거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일부 휴대폰 케이스에서 기준치에 무려 9천 배가 넘는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요즘 필수가 되고 있는 휴대폰 케이스.
특히나 휴대폰이 액세서리 성격을 띠면서 좀 더 화려한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인터뷰 : 태금화 / 휴대폰케이스 판매점 직원
- "패션을 많이 (중시)하다 보니까 캐릭터나 큐빅(있는 제품)이나 이런 거 많이 나가죠."
그런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일부 휴대폰 케이스에서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3개 제품에서는 1급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검출됐는데, 이 중 1개 제품에서는 유럽 기준치에 무려 9,200배가 넘는 카드뮴이 나왔습니다.」
「4개 제품에서는 기준치를 최대 180배 초과한 납이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환경호르몬 유발물질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유해물질들은 대부분 휴대폰 케이스 장신구에서 검출됐습니다."
기준이 유럽인 이유는 우리나라는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안전기준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조사대상 30개 제품 중 절반 이상이 제품 관련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진 제품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것들이었습니다.
제품 표시 기준조차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정은선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 차장
- "액세서리의 하나인 케이스에 대해서는 별로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요. 안전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표준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휴대폰 케이스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