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마트 마켓컬리는 오후 11시까지 주문 시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문 앞에 상품을 전해주는 새벽배송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마켓컬리 공식 인스타그램> |
유통업계의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는 신규 업체들이 늘어나고, 새벽배송이 가능한 상품도 확대되는 등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모바일 마트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상품이 고객 집 앞에 놓여 있다. <사진제공=마켓컬리> |
유아동 전문관은 마켓컬리가 엄선한 이유식과 유기농 식재료부터 유아용 식기 및 기저귀까지 육아에 가장 필요한 제품들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는 "주요 고객층인 육아 맘들의 니즈를 반영해 육아에 필요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필수 생활용품까지 한번에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마트 마켓컬리의 새벽배송 상품. <사진제공=마켓컬리> |
2014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반찬을 새벽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배민프레시는 간편식 생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반찬 등 신선 간편식을 판매중이다. 헬로네이처 역시 경기 광주시에 물류센터를 세우고 산지 제철 식품을 새벽 시간대에 배송한다.
↑ GS리테일의 새벽배송 서비스 GS프레쉬 택배기사가 고객의 집 앞에 상품을 배달한 뒤 확인 문자 전송을 위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GS리테일> |
GS프레쉬에서는 신선한 샐러드, 제과 명장 홍종흔 베이커리의 빵, 간편조리 식품과 완전조리 식품, 각종 과일 등 5000여종 상품의 새벽배송 주문이 가능하다. 배송 완료 시 사진이 동봉된 문자가 고객에게 전송된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귀가 길 모바일을 통한 간단한 주문으로 다음날 아침을 준비할 수 있는 이 서비스는 바쁜 1인 가구와 맞벌이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지역 12개 구를 대상으로 새벽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뒤 향후 서울 전지역과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도 지난 6월 택배 업계 최초로 새벽 시간을 이용한 가정간편식 전문배송을 시작했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 택배가 아닌 가정간편식만 배송하는 전담조직과 전용 터미널도 꾸렸다. 대형마트 업계 1위 이마트는 새벽배송 대신 고객이 원하는 시간을 지정할 수 있는 당일 배송에 초점을 두고 있다.
스타트업은 물론 대기업들까지 새벽배송 서비스를 잇따라 론칭하는 이유는 장 볼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와 간편한 소량의 먹거리를 찾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 차려진 아침 밥상을 집앞으로 배달해 주는 새벽배송의 컨셉이 간편·소량구매로 변화하는 소비행태와 맞아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소비성향은 80.5%로 전체 평균(73.6%)보다 높다. 지갑을 쉽게 여는 독신의 증가에 힘입어 2006년 16조원이던 1인 가
[박은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