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과 제넥신이 공동 개발 중인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어린이 대상 임상 2상 중간 결과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
GX-H9은 매일 투여해야 하는 기존 성장호르몬 제품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로 효과를 볼 수 있는 차세대 신약이다. 제넥신의 독자 항체융합기술(Hybrid Fc)이 적용됐다.
한독은 지난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 소아 내분비학회(IMPE)에서 GX-H9의 소아 대상 유럽과 한국 임상2상시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간 결과에 따르면 대조약 '지노트로핀'을 매일 투여한 어린이들의 연간 키성장 속도는 약 10.8cm였던 반면 GX-H9을 2주 1회 간격으로 2.4 mg/kg 투여한 군은 약 12.3cm의 성장속도를 보였다. 또 GX-H9을 주 1회 간격으로 0.8 mg/kg 투여한 군과 1.2 mg/kg 투여한 군은 각각 약 11.7cm과 약 13.1cm의 성장속도를 보였다.
김영진 한독 회장은 "이번 소아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통해 GX-H9의 우수한 약효와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매일 맞던 성장호르몬과 달리 주 1회 또는 2주 1회 투여를 통
GX-H9은 글로벌 신약개발 R&D를 지원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글로벌 임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난 연말에는 미국 식품의약국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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