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씨의 비행이 갖는 의미를 이성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중장기기본계획'에 우주인 양성계획이 처음 반영된 것은 지난 2000년 12월입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러시아나 미국 등 우주 선진국은 물론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도 우주 비행이 늦었습니다.
일본은 지난 1990년 최초의 우주인을 우주로 보낸 이후 지금까지 모두 6명의 우주인을 배출했습니다.
지난달 11일에는 전 세계 우주시험 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인 유인우주시실 '키보'를 우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중국 역시 2003년 10월 스스로 개발한 선저우 6호에 중국 최초 우주인을 태우고 우주비행에 성공하는 등 우주 강대국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나라들과 비교하면 늦었지만 한국 최초 우주인의 탄생은 적지않은 의미를 지닙니다.
우주에서 과학실험을 하는 11번째 국가가 된다는 의미와 함께 우주개발 시대를 준비하는 대한민국 유인 우주프로그램의 첫걸음을 내디뎠기 때문입니다.
특히 오는 9월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 완공을 시작으로 12월 한국형 소형위성발사체 자력발사로 이어지는 우주개발 계획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부는 2017년까지 300톤급 한국형 발사체를 자력 개발하고, 2026년까지는 우주탐사용 위성발사가 가능한 우주운송시스템을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대한민국의 우주 개발시대를 열게 될 이번 발사에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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