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후 사진 알고 보니 '화장발'…과장 광고 적발
【 앵커멘트 】
지하철이나 인터넷에 올려져 있는 성형외과 광고 사진 보면 성형 후 사진이 유난히 눈에 띄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연히 수술이 잘돼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셨겠지만, 알고 보니 다른 비법이 있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역의 한 성형외과입니다.
이 병원은 여성이 성형 수술을 받기 전과 후의 얼굴이라며, 홈페이지에 두 장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조건이 아니었습니다.
성형 전 사진은 대충 찍었지만, 성형 후 사진은 전문 스튜디오에서 서클 렌즈에 색조 화장까지 하고 촬영했습니다.
서울 압구정동의 이 병원 역시 성형 수술이 잘돼 예뻐진 것처럼 꼼수를 부린 사진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 인터뷰(☎) : 성형외과 관계자
- "그 내용이 100% 확정은 아니고요. 특별한 입장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이 두 곳뿐만이 아닙니다.
7개 병원은 병원 직원이나 광고대행업자가 소비자인 것처럼 수술 후기를 올렸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고.
'1만 회' 이상 수술을 하지 않았는데도 마치 한 것처럼 광고한 성형외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신동열 /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 "거짓의 치료 후기나 기만적인 블로그 광고
공정위는 성형 후 사진을 과장한 2곳의 병원에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모두 9개 성형외과와 의원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