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윤종규 회장 연임 "11월 주총서 정식 결정…은행장 선임 논의 조만간 시작"

KB금융 윤종규 회장 연임 "11월 주총서 정식 결정…은행장 선임 논의 조만간 시작"



KB금융지주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인 KB금융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가 윤종규 현 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습니다.

윤 회장은 11월 20일 열리는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정식 확정됩니다.

확대위는 26일 윤 회장을 약 3시간 30분에 걸쳐 심층 면접하고서 내부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그를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확대위는 "다면적인 평가를 위해 후보자가 제출한 인터뷰 자료뿐 아니라 주요 기관 주주와 직원, 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함께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확대위는 29일 다시 회의를 열어 법령에서 정한 임원 자격요건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윤 회장을 이사회에 회장 후보로 추천합니다.

윤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현재 겸임 체제인 KB금융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분리하는 작업도 추진됩니다.

확대위는 "현재 윤종규 회장이 겸직하고 있는 은행장은 분리하기로 하고, 은행장 선임에 관해서는 확대위의 회장 후보 추천 절차가 종료되는 대로 이사회와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은행장 후보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과 리더십을 축적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확대위는 덧붙였습니다.

윤 회장이 처음 취임할 당시는 경영권 안정이 중요한 과제였으나 3년이 지난 현재 지주사의 규모가 커지고 계열사 인수·합병(M&A) 등 현안이 많은 현실을 고려하면 겸임 체제를 지속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기 국민은행장 선정 작업은 추석 연휴 직후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후보군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후보로는 김옥찬 KB금융지주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윤웅원 KB국민카드 사장, 이동철 KB금융 전략총괄 부사장 등 지주사와 계열사 주요 임원이 우선 거론됩니다.

김 사장과 양 대표는 앞서 윤종규 회장과 함께 KB금융 회장 후보군에 꼽혔으나 고사했습니다.

국민은행 현직 임원 가운데는 경영기획그룹 담당 허정수 부행장, 허인 영업그룹 부행장, 이홍 경영지원그룹 부행장, 박정림 자산관리(WM)그룹 부행장, 전귀상 기업투자금융(CIB) 그룹 부행장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