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쌀이 남아돌면서, 정부는 6천6백억 원을 들여 37만 톤의 쌀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한해 쌀 보관료만 6천억 원에 달하면서, 정부는 해외 원조를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도 풍년이 이어지면서 쌀 생산량이 4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정부는 쌀 생산량이 시장 소비량 374만 톤을 훌쩍 넘기면서 쌀값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 6천6백억 원을 들여 37만 톤을 매입하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사들인 쌀이 200만 톤에 달하면서, 연간 보관비용만 6천억 원에 달한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곳은 지난해 정부가 사들인 쌀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1년이 지났는데도 쌀 600톤이 제 키의 네 배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정부는 고심 끝에 해외에 5만 톤의 쌀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보다 무려 67배나 많습니다.
이와 함께 사료용 쌀 사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햇반이나 전통주 등 쌀로 만든 식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쌀 중심의 농정구조를 다양한 농정의 틀로 작부체계로 이렇게 발전을 시켜나가야 한다…"
매년 세금으로 쌀을 사주는 대책이 반복되면서, 쌀 소비를 확대시킬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