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의 휴일이 이어지는 이번 연휴를 계기로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움직일 지 관심입니다.
추석 이후 집값 변수를 박통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추석 직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8%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재건축사업에 탄력이 붙은 잠실주공 5단지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습니다.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초강력 규제인 8·2대책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 듯한 모습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합니다."
실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달보다 45%가 줄며 5개월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지역 3억 원 이상의 주택을 거래할 때 자금 출처와 입주 계획을 반드시 밝히도록 하면서 투기 수요 또한 줄어들 전망입니다.
당장 추석 직후,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이 예고돼 있습니다.
만일 집값이 잡히지 않을 경우 규제 수위도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 인터뷰(☎) : 박합수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달라진 정부 정책에 따라 대출 상환 능력, 지역별 수급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고, 내집마련도 신중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압박과 내년 4월 양도세를 피하려는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 역시 추석 이후 시장의 중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