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제빵·카페기사에 대한 불법파견 논란에 휩싸인 파리바게뜨에 대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물류센터도 불법파견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고 12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파리바게뜨 물류센터에서 하청업체 직원들은 정규직과 뒤섞여 근무하고 있고, 제품 출하 또는 배송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하청업체 직원이 SPC그룹 계열사인 SPC GFS 소속 관리자에게 경위서와 시말서를 제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겉으로만 도급 형태를 보일 뿐 원청업체인 SPC GFS가 하청업체 소속 직원에게 업무지시를 한다"면서 "파견이 허용되지 않은 업종에서 원청이 인력을 공급받은 뒤 실질적인 지휘·감독을 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파리바게뜨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파리크라상의 모회사인 SPC그룹은 SPC GFS를 통해 경기 광주, 군포, 남양주, 세종, 대구, 광주, 양산 등 전국에 10여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는 총 640명으로 이 중 하청업체 소속은 472명이다. 이들은 고용형태와 상관없이 12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SPC GFS는 "지난 5월부터 좋은 일자리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현 협력사 직원은 오는 16일 본사 직접 고용으로 소속이 전환된다"고 말했다.
SPC그룹 관계자는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 방향에 맞춰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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