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그룹 산하 LF푸드가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 크라제버거의 상표권을 품에 안았다. 16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LF푸드는 최근 크라제버거 상표권을 비롯한 일부 자산을 10억원대 가격에 인수했다.
LF 관계자는 "이번 상표권 인수를 토대로 LF그룹이 지닌 기존 외식업종과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LF푸드는 최근 그룹 차원의 외식사업 확대 전략에 발맞춰 공격적인 인수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일본 식자재 유통회사 모노링크를 300억원대에 인수했고, 지난 9월에는 치즈수입 유통회사 '구르메F&B코리아' 지분 71.69%를 36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그룹의 기존 먹거리인 패션분야 시장이 전반적 침체에 빠짐에 따라,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 추구하려는 행보다.
상표권이 넘어간 크라제버거는 지난 1998년 설립된 토종 수제버거 브랜드다.
[문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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