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세계철강협회(WSA)부회장에 선임됐다. 협회 규정에 따라 권 회장은 내년 10월에는 WSA 회장직에 자동 승격돼 세계철강협회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2017 세계철강협회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임기 3년(2017~2020년)의 회장단에 선임됐다"며 "이로써 세계 무대에서 포스코와 한국 철강업계의 위상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되면 협회 규정에 따라 임기별로 1년차 부회장-2년차 회장-3년차 부회장의 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직전 부회장이었던 일본 신일철주금의 고세이 신도 사장이 회장에 올랐다. 따라서 이번에 회장단에 합류한 권 회장은 내년 10월 연례총회 이사회에서 고세이 신도 회장의 뒤를 이어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와 국내 철강업계는 이번 권 회장의 세계철강협회 회장단 입성으로 세계 철강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해 한국의 발언권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을 필두로 철강산업에 대한 보호무역주의가 팽배하고 있어 글로벌 철강업계의 이해관계 조정과 중재 과정에서 권 회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이사회 하루 전에는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로부터 '올해의 혁신상'을 수상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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