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 없이 눈동자나 얼굴 모양으로 문을 여는 모습, 영화에서 종종 보셨을 텐데요.
이제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이런 기술이 속속 실현되면서 관련 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습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카메라를 바라보자 출입문이 열립니다.
카메라가 눈동자를 인식하기 때문에 열쇠가 없어도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만으로 얼마든지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인터뷰 : 박영규 / 온비넷테크 대표
- "홍채가 사람마다 다 다릅니다. 그 모양을 인식한 다음 컴퓨터가 2진수로 바꿔서 구별하는 원리입니다."
이권열 / 기자
- "이런 생체인식은 연구개발 수준을 넘어 상용화 단계로 접어들었습니다. 생활 주변에서 생체인식 기술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보안이 필요한 연구소나 기업은 물론 아파트 출입문에도 지문인식이나 얼굴인식 장치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명성 / 한국인식산업 대표
- "군사적으로도 활용되고 있구요. 공항 검색 출입장치라든지, 은행 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죠."
사용범위가 넓어지면서 올해 국내 시장규모는 1천500억원, 세계 시장은 3조원에 이릅니다.
앞으로 개인정보 유출 등 부작용을 막기위한 기술 보완과 정책 정비가 이뤄지면 시장은 더욱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재원 /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 "바이오 정보보호 가이드라인이 제정됐는데, 업체들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야하고 정부는 업체들이 가이드라인을 지킬 수 있도록 정책을 펼쳐나가야 됩니다."
특히 우리나라 업체들은 생체인식 분야의 올림픽인 지문인식 경연대회에서 1위를 하는 등 세계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나가고 있어, 미래 시장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생체인식 시장, 우리 기업들이 앞으로 어떤 항해를 할 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