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다스 대출액 12년사이 10배로 늘었는데 이자율은 변동 없어"

수출입은행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있는 주식회사 다스에 대한 대출을 12년 만에 10배 가까이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4일 수은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다스에 대한 수은의 대출액은 모두 664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출 관련 대출이 455억원, 해외사업 관련 대출이 209억원이다.
최초 대출은 2004년 9월 담보대출 60억원이었다. 당시 금리는 4%였다.
이후 2009년 6월 90억원 증액되면서 신용대출로 바뀌었는데 금리는 여전히 4%였다. 대출금액은 2013년 12월에 305억원으로 155억원 늘었고, 2014년 9월에는 545억원으로 240억원이나 증액됐다.
2015년 9월에는 455억원으로 감액돼 현재 이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수은은 또 손실이 발생한 다스의 해외 현지법인에도 209억원을 대출해줬다. 박 의원은 "대출금액이 늘어 신용리스크가 확대됐는데도 이자율 변동이 없는 것은 특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 질의하는 박영선 의원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기획재정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7.10.20 srbae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