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제조업 생산직 근로자 가운데 임금이 가장 많은 업종은 CAD설계사(회로)로 일급이 12만888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노동집약형 업종인 재봉업은 6만7318원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시 제조원가계산의 기준이 되는 노무비 산정의 기초자료 제공을 위해 중소제조업 1500개 업체(종사자 20인 이상)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중소제조업 직종별 임금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118개 조사직종의 평균 노임(일급)은 7만8014원으로 전년의 7만4445원보다 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노임의 범위는 사용자가 근로자에게 지급한 기본급과 위험수당, 생산 장려수당, 자격수당 등 기본급 성격의 통상적 수당이 포함된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직종별 생산직 근로자에게 지급한 총지급액(기본급+통상적수당)을 시간당 임금으로 환산해 1일 8시간 근무 기준으로 계산했다. 외국인 근로자와 산업기능요원 등은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CAD설계사의 경우 전기 부품이나 회로를 구성하고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계의 회로를 설계하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해 일급(11만8472)보다 2416원 올랐다.
이어 전기기사(11만5569원), 안전관리사(10만9480원), 전기산업기사(10만7480원), 컴퓨터웹디자이너(10만3170원), 화학공학품질관리사(10만2619원), 배관원(10만2029원) 등의 순으로 주로 전문 자격증이 필요한 직종의 임금이 높았다.
반면 재봉원(6만7318원), 식품제조원(6만8547원), 단순노무종사원(6만8899원), 방직기
이번 조사결과 세부내용은 중기중앙회 홈페이지와 중소기업통계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번에 발표된 조사노임(일급)은 내년도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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