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경제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산업계의 과제를 알아 봅니다.
이명박 정부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나서며 이제는 기업들도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인천에 위치한 물 산업 관련 전문기업입니다.
아파트의 중앙 정수 설비를 시작으로 개성공단 하수 재이용 설비 사업에 참가하는 등 물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
- "하루에 70톤 가량 빗물을 정화할 수 있는 빗물 재활용 시스템입니다. 이 회사는 물 정화기술을 활용해 끊임없이 새로운 분야에 진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청계천과 같은 하천 복원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상진 / 두합크린텍 대표이사
- "생산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과거에는 아웃소싱을 했지만 지금은 자가 공장을 마련했고, 지난해 20억원 가량 직접 투자를 했습니다."
하지만 국내 대부분 기업들은 투자에 인색한 실정입니다.
증권선물거래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 5백여 개의 유보율은 675%에 이릅니다.
재무구조는 탄탄하지만 사업 확장이나 신성장 사업 투자에는 소홀히 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업 나름대로 이유가 있습니다.
인터뷰 : 한상완 /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
-"기업들이 투자를 못 하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 기업 규제나 노사 문제, 또 높은 토지 비용 등 비용 측면에 여건이 조성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밖에도 R&D 분야에 대한 정부의 지원 부족과 서비스 산업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도 기업들의 투자를 저해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이명박 정부의 출범과 함께 과거와는 다른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부가 먼저 나서 규제 완화와 함께 법인세를 포함한 세제 개편에 나서며 기업들의 투자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손영기 /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
- "정부에서 기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기때문에 기업들도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기회를 잡기 위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이번 기회에 확대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제 금융 불안에 이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여전히 안개 속에 쌓인 국내외 경제 환경.
침체된 투자에 물꼬를 터줄 수 있는 기업환경 개선과 함께 신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는 기업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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