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슈펙트의 전임상 결과가 발표된 미국신경과학회 행사장의 모습. [사진 제공 = 일양약품] |
슈펙트는 만성골수성 백혈병 치료제이지만 이번에 발표된 동물실험 결과 파킨슨병의 진행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일양약품의 파킨슨병 치료제로서 슈펙트의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2년동안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기전(약이 몸 속에서 작용하는 과정) 규명과 동물모델에서의 효능 평가를 수행했다.
슈펙트는 티로신 인산화 효소 억제제(TKI)로 파킨슨병의 주요 인자인 알파시누클레인 응집에 관여하는 인산화 효소를 억제한다.
최근 TKI 계열 약물들이 새로운 파킨슨병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로 사용되고 있는 도파민 계열 치료제는 파킨슨병의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느리게 하는 데 그치기 때문이다. 특히 슈펙트는 뇌조직 투과도가 높고 이미 시판돼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측면에서 개발이 빨라질 수 있다고 일양약품 측은 예상했다.
파킨슨병은 현재 세계적으로 2000만명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노령화가 지속돼 오는 2050년이면 환자 수가 1억명까지 늘고 치료제 시장 수
이번 슈펙트의 전임상 결과가 발표된 미국신경과학회는 세계 80개국에서 3만명 이상의 연구자들이 참석해 파킨슨병, 알츠하이머, 뇌졸중 등 신경과학 전 영역의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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