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측은 30개월 이상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기로 했고, 미국은 동물성 사료규제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형오 기자
앵커)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구요?
그렇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협상이 타결됐다며 오늘 오후 6시 최종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양측은 협의된 내용에 대해 문안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측 수석대표인 민동석 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은 동물성 사료규제 조치를 미국이 수용했다고 전했습니다.
민 차관보는 또 연령제한 폐지와 동물성 사료규제 조치는 연계돼 있다고 말해 우리측이 30개월 미만으로 정한 연령제한을 폐지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우리측은 미국이 광우병 발병 원인인 동물성 사료를 금지할 경우 30개월 이상의 뼈 있는 쇠고기도 수입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다만 미국은 동물성 사료를 금지할 경우 수천억원의 추가 비용이 드는 만큼 미 축산업계의 반발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시행한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뇌와 척수 등 광우병 위험물질과 내장, 우족 등은 수입 하지 않기로 의견이 조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상 타결로 이르면 이달 말쯤 뼈 있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에 수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축산업계와 소비자단체들은 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쇠고기 문제를 정치적 선물로 줬다며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농식품부에서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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