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는 4차산업혁명 테스트베드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테스트베드가 되고 있다. 연간 800만명이 찾는 국내 최대 테마파크 특성상 새로운 기술이나 신제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에버랜드는 20일부터 사흘간 삼성전자와 협력해 소인 연간이용권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위치 알리미 '커넥트 태그'를 선물해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커넥트 태그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7'에서 처음 선보인 제품이다. KT와 손잡고 GPS와 와이파이를 연동한 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자녀의 위치는 물론 여행 휴대품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스마트 가전 등 IoT 기반 제품들과 자동으로 연동시킬 수도 있다.
에버랜드는 SK텔레콤과 9월 말 오픈한 5G 체험존 '헌티드 하우스'를 고객들 요청에 따라 일주일 연장한 26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헌티드 하우스는 대용량·초고속 통신기술인 5G 체험 공간으로 VR(가상현실), 홀로그램, 영화 특수효과와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이용했다. 특히 핼러윈 시즌의 공포 콘셉트와 맞물려 입소문이 나며 하루 평균 800명이 다녀가 현재까지 약 5만명이 이용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IT 강국의 특성을 살린 테마파크의 독창성을 강화하고 에버랜드를 IT 테마파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