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어서 못 팔았다는 일명 '평창 롱패딩'의 마지막 판매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1,000명 한정 수량 가운데 1번 대기표를 받은 손님은 밤을 새워 꼬박 15시간을 기다렸다는데 사람들이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백화점 앞에 긴 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일명 '평창 롱패딩'을 사기 위해 어제(21일) 저녁부터 줄을 선 사람들입니다.
온·오프라인 매장 할 것 없이 나왔다 하면 바로 품절되는 평창 롱패딩이 한 백화점에 입고된다는 소식에 1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 스탠딩 : 민지숙 / 기자
- "이 한 장의 패딩을 손에 넣기 위해 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벽잠과 아침 출근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백화점 측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대기표를 나눠줬고, 순식간에 준비된 물량 1천 장이 팔려나갔습니다.
▶ 인터뷰 : 백화점 관계자
- "저희 오늘 상품에 대해선 선착순 조기 마감됐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희비가 갈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정은 / 1천 번째 대기자
- "기대하고 계속 서 있었는데 됐네요. 굉장히 많이 기뻐요."
▶ 인터뷰 : 유영자 / 경기 화성시
- "좀 아쉬워요. 오늘 정보를 들으니까 전날부터 와서 잔다네요. 아휴. 난리네요."
평창 롱패딩이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끈 이유는 저렴한 가격에 품질까지 갖춘 이른바 '가성비' 때문입니다.
오리털보다 가벼운 거위 털 소재에 보온성이 뛰어난 솜털의 비중이 80%인데다 보온 성능을 측정하는‘필 파워( Fill Power)’역시 값비싼 아웃도어 브랜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여기에 유명 연예인의 착용 사진이 SNS 상에서 주목받으며 '열풍'을 불러온 겁니다.
오는 30일 마지막 물량이 다시 판매될 예정이어서 밤샘 줄서기의 진풍경이 또 한번 펼쳐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